앞으로 4년간 대구경북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제19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제1당의 등장 여부와 함께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 구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투표 전날인 4월 10일 자정까지 13일 간이다.
이날 0시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에 맞춰 대구경북 여야 후보들은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 대구 도심 곳곳의 주요 교차로에는 이른 오전부터 유세차량을 앞세운 각 진영 선거운동원들의 출근길 인사가 이어졌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낮 12시부터 두류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투표 참여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중앙선관위 최근 여론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56.9%에 그쳤다.
대구 12명, 경북 15명의 당선자를 선출하게 되는 지역에서는 각각 58명, 59명의 후보들이 뛰고 있다. 경쟁률은 4.83대1과 3.93대1이다. 이달 23일 후보 등록 마감 이후 대구 북갑 안경욱(무소속)'달성 서보강(자유선진당), 경북 구미 김성조'상주 성윤환'경주 정종복 후보(이상 무소속)가 사퇴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일부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경쟁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총선을, 대선 승리를 향한 1차 관문으로 여기는 여야 수뇌부도 지원 유세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돌며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양당이 핵심 선거전략으로 선택한 '미래전진론'과 '정권심판론'이 치열하게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참여를 시사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총선 역할'에도 여야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헌정 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도 미국'일본'중국 등지에서 시작됐다. 107개국, 158개 투표소에서 다음달 2일까지 6일 동안 투표가 실시되며 재외투표는 정당에 대한 지지를 투표해 비례대표 선출에 반영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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