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후 10시 넘기면 안돼…공식선거운동 돌입

4'11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29일부터 13일 간의 열전(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 정당과 출마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지역주민들에게 허리를 숙이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후보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을 하거나 유권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 더불어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견(5회 이내)을 밝힐 수도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들은 "마음 같아선 유권자들을 위해 밤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고 싶지만 공직선거법이라는 '규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욕심만큼 움직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출마자에게 가장 폭넓은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후보들의 모든 유세활동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먼저 각 후보들은 1개 동에 2개 이상의 현수막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 선거연설 뒤 군중과 가두행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행렬을 지어 이동하면서 특정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행위도 금지된다. 미성년자를 명의를 이용한 SNS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이밖에 이미지 합성작업을 통해 같이 사진촬영을 한 적이 없는 인사와 함께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선거공보에 기재할 수 없으며 ▷미성년자 ▷선거권이 없는 사람 ▷공무원 ▷언론인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통'리'반장 ▷주민자치위원 ▷각종 조합 임직원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내달 2일에는 이번 총선에 참여할 선거인 명부가 최종 확정되고 5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5일과 6일에는 부재자투표가 진행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6.9%가 이번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이하 36.1%, 30대 47.1%, 40대 56.3%, 50대 이상 72.1%가 투표참여 의지를 밝혔다. 18대 총선과 비교하며 20와 30대 투표참여 의사표현이 각각 10%와 12.7% 높아졌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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