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의성마을국제연날리기대회] 의성마늘한우프라자 대표 전문점

최고급 의성 마늘소 "맛은 두 배, 값은 절반"

최근 한우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농가뿐 아니라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지역 축협들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한우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의성 마늘소'이다. 의성에는 축협에서 직영하는 봉양면 마늘소 먹거리타운과 축산농민들이 직영하는 마늘목장 한우타운(안계면), 의성마늘한우프라자(의성읍) 등 3곳의 대표적인 한우 전문점이 있다.

◆안계면 마늘목장 한우타운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 있는 마늘목장 한우타운. 이곳은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나와 안계'예천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다.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천300㎡ 규모의 식당 주차장에는 차들로 빽빽하다. 손님들로 가득한 식당 안은 고급스럽다.

서부한우회 농가 50곳이 이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식육 직판장 겸 식당으로 문을 열었다. 고기 판매 가격은 ++1 기준으로 등심 100g에 6천100원, 갈비살 100g 8천원, 토시살'제비추리'안창살이 섞인 명품스페샬은 100g에 8천800원이다. 생산과 소비가 직거래로 이뤄지다 보니 유통 마진이 없어 가격이 아주 싼 편이다.

변범석 서부한우회 상임이사는 "우리 식당에서는 최고급 마늘소를 서울의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먹을 수 있어 한 번 온 손님은 꼭 다시 찾거나 택배로 주문을 한다"며 "마늘을 먹여서 그런지 구제역이 비껴가 인기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매출액은 30억원 정도로 월 3억원 이상씩 매출을 올린다. 이 중 서울'대전'대구'부산 등으로 택배판매가 50%에 달한다.

의성서부한우회는 다음달 26일 개점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초대가수(신유 외 6명) 공연과 풍성한 경품(TV'세탁기'냉장고'송아지'보신세트 100개)이 준비돼 있다.

김홍길 대표는 "개점 1주년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단골손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날 맛있는 마늘소도 드시고 춤과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의 054)862-8592.

◆봉양면 마늘소 먹거리타운

의성군 봉양면에 위치한 마늘소 먹거리타운. 마늘소 가맹식당 13곳이 들어서 있다. 소비자가 축협 판매장에서 고기를 구입한 뒤 인근 가맹식당에 가서 양념과 채소값으로 1인당 3천원을 내면 저렴한 값으로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우가 비싼 값을 지불해야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 아니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구이용 한우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등심'채끝과 같은 구이용 한우를 일반 한우 음식점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값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진익 의성축협 봉양지점장은 "이곳에서 판매되는 마늘소는 작목반 회원들이 직접 기른 것이며 까다로운 도축 과정을 거쳐 판매하고 있다"며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국제연날리기대회도 보고 맛있는 마늘소도 와서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맹식당=봉양한우마실작목회(832-1114), 로코코(833-7171), 도원(832-2808), 호박터(832-2844), 대흥(832-2058), 대화(832-2197), 한밭(832-7573), 이화(833-7755), 싱싱(832-1828), 강산(832-2076), 대성(832-2146), 유정(832-2705), 보리고개(832-0717)

 

◆의성마늘한우프라자

의성읍내 복개천 의성예식장 옆에 자리한 의성마늘한우프라자.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마늘소 판매'식당으로 의성한우회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 역시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0여 명의 손님들로 가득한 2층 규모의 식당은 고기 굽는 냄새로 가득했다.

의성마늘한우프라자는 인근 한우 농가 44곳이 2억7천만원을 출자해 만든 곳으로 지난해 11월 식육직판장 겸 식당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고기 판매 가격은 600g(1등급) 기준 등심이 3만8천원, 갈비살은 4만2천원이다. 여기서 3천원을 더 내고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일반 식당에 비해 고기 판매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김용한 대표는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식당이 깨끗하고 고기 값도 저렴해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며 "특히 의성읍내 유일한 마늘소 직판장이어서 그런지 읍내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의 054)83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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