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옥포 용연사 어르신 잔치 한마당

"이곳까지 오신다고 힘들었지요?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마음껏 드시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 만수무강 하세요."

이달 22일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 입구 공공주차장 내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용연사가 주최하고 용연사 청년회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민요, 가요, 각설이, 색스폰 공연 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용연사 활중 주지 스님은 "용연사에 온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어르신들이 새로 온 주지 스님이 누군지 잘 몰라 주민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한마당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옥포면 기세리에서 온 석을균(75) 씨는 "절에서 음식을 준비한다고 고생 많았는데 차편이 안 좋아 우리 마을 노인네들이 몇 명밖에 못 와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날 관음회, 지장회, 영산회, 청년회 회원들은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고, 달성문화원 다도회 회원들은 차를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음회 회원인 김철희(55'달성군 화원읍) 씨는 "전날 하루 종일 불자들이 모여 음식을 준비했는데 즐겁게 일을 하다 보니 힘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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