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40분쯤 포항신항 부두에서 기름을 공급 중이던 울산선적 유조선 H호(401t)에서 기름이 넘쳐 흘러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항신항 앞바다에 길이 80m, 폭 1m가량의 기름띠가 형성됐으나 이날 오후 6시 30분쯤 1차 해상 방제조치를 완료했다. 해경은 30일 오전까지 남아 있는 기름 청소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은 H호가 사고 당시 선체 균형조정을 위해 오른쪽 기름탱크에서 연료유(벙커 A유)를 왼쪽 탱크로 이송하던 중 공기관으로 기름이 넘치면서 벙커 A유 약 80ℓ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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