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대학생들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5학년 학생은 늘고 있고4년제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하는 학생이 드물다고 합니다.
2005년 대학에 입학한 박모씨는 학교를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18학점만 더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지만 일부러 1년을 더 다닐 생각입니다.
[인터뷰]
"일단 기업에서 인턴이나 입사지원서를 받을때 졸업예정자나 재학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학교에서 공부할때 더 많은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박씨처럼 학점을 다 이수하고도 졸업을 미루는 '대학5학년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계명대의 경우 졸업 연기 신청자는 2009년 410명에서 지난해 700여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대구대도 졸업 연기 신청이 2010년 160명에서 작년에는 500여명으로 세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학습 기간을 보장하기 위한 졸업연기제도가 졸업예정자로 위장하는데 악용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또 졸업을 늦추더라도 상황이 더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는 점도 문제입니다."
도입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계명대 이중희 교무처장]
"졸업연기제도가 취업만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 공부를 더 많이하려는 학생들에게만 허용할 예정입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젊은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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