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보유현황을 공개하며 '땅부자 정당'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공세를 폈다.
1일 민주당이 발표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부동산 보유현황자료에 따르면 새누리당 총선후보 273명이 보유한 아파트 및 주택은 모두 451채였으며 빌딩 및 상가도 134채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총선후보 1명당 평균 11억4천여만원어치의 건물(아파트'주택'빌딩'상가)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6억6천여만원(6만5천873㎡) 상당의 땅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경북에 출마한 김광림(안동)'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이완영(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우 모두 5채 이상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장윤석(영주) 후보는 보유건물의 가치가 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지역구인 안동 소재 보유 부동산도 적지 않았지만 고가의 부동산은 대부분 서울에 위치한 것들이었다. 본인과 부인 명의로 서울시내에 각각 1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장남 역시 서울에 3억5천여만원짜리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대구경북에서 최고 자산가인 강 후보는 소유 부동산 가운데 서울 여의도 소재 아파트(6억8천여만원)와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상가(5억여원)의 가격이 높았다.
이 후보는 유상 상속분이라는 부인 보유 부동산 규모가 서울시내에만 28억원어치나 된다. 강남구 신사동의 상가(15억여원),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0억여원), 성동구 용답동 대지(1억5천여만원) 등이다.
장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16억원)와 부인 명의의 동대문구 이문동의 대지(10억원)를 신고했다. 아울러 부부 공동명의 강남구 신사동 소재 상가(7억여원)와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빌딩(24억원)도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민생 민생'하며 떠들고 있지만, 후보자들은 빌딩부자, 땅부자 후보만 득실대고 있다"며 "귀족'특권 후보가 어떻게 서민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새누리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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