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사찰 "진보 성향의 연예인들이 사찰대상...무서운 세상"
청와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에 대한 사찰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과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지난 2009년 경찰에게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정 연예인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단독으로 입수했다는 문건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지난 2009년 특정 연예인의 명단을 작성하고 경찰에게 사찰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문건에는 '2009년 9월 중순쯤 연예인 기획사 비리사건 수사 진행 중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명단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 수사 하명 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 진행'이라고 쓰여 있다.
이로 인해 방송인 김제동(38), 김미화(48), 윤도현(40) 등 현 정권에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해 온 진보 성향의 연예인들이 사찰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되고 있다.
앞서 김제동, 김미화, 윤도현 등은 각각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런 하차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불거진 특정 세력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이번 연예인 사찰의혹과의 관련 여부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후 김제동 역시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한편 김제동에 대한 사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적수사 논란이 괜히 있었던게 아니네", "무서운 세상", "아무리 그래도 김제동씨를 사찰할 줄은 몰랐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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