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인재, 우리가 키운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대구 달성군 내 학생들을 선발해 연중 교육하는 '달성 인재 양성 스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청이 지역 교육 경쟁력 향상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포산고를 주관학교로 삼아 연간 2억4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달성군 내 6개 일반계고에서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시험을 거쳐 1학년 58명, 2학년 71명을 선발, 지난달 26일 개강했다. 3학년은 학교별로 자체 선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인문논술과 자연논술 강좌를 운영한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총 9명의 우수한 외부 강사를 채용했다. 포산고 박인식 교육연구부장은 "달성군청에서 관심을 갖고 시행하는 교육 사업인 만큼 운영 방법과 학생 선발, 강사 선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달성군청소년센터 한곳에 학생들이 모여 공부했지만 이동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는 2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1권역은 포산고와 현풍고, 2권역은 다사고, 달서고, 대원고, 화원고로 이뤄졌다.
주중 5일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강좌를 운영하며 3학년은 논술강사 팀이 학교별로 순회하면서 주 1회 논술강좌를 진행한다. 각 강좌는 20명 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별 문제해결력 향상과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3학년의 경우 대입 수시모집에 대비한 논술 수업을 진행한다.
김호경 포산고 교장은 "최근 포산고를 중심으로 대구의 우수 학생들이 달성군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달성인재양성스쿨 운영에 힘입어 우수한 학생들이 역외 고교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고, 이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산고는 지난해 말 전국 기숙형고교 첫 평가에서 전국 10개 최우수 기숙형고에 선정돼 교과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최근 3년 새 신입생 모집에서 최고 16대 1의 높은 경쟁률과 중학교 내신 1%대 합격 커트라인을 기록하면서 농촌지역 명문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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