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 왜?

최고회의의장 시절 방문…일주도로·항만시설 개발 지시

1962년 10월 11일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군청사 도로 옆을 둘러보고 있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맨 오른쪽). 울릉군청 제공.
1962년 10월 11일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군청사 도로 옆을 둘러보고 있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맨 오른쪽). 울릉군청 제공.

울릉도에 '박정희기념관'(가칭) 건립이 추진된다.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울릉도를 방문해 섬 일주도로 착공과 항만시설 확충을 지시한 바 있다.

울릉군은 2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정희기념관 건립공사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갖고 박 전 대통령이 숙박한 울릉군수 관사(지상 1층, 153㎡)를 활용해 적정 수용인원 10~15명(관람시간 30~40분 정도) 규모로 만들 계획을 제시했다.

군은 현재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군수 관사를 재정비한 뒤 울릉도 개발의 주춧돌을 놓은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그로 인해 개발된 지역 발전상을 홍보하는 기념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스토리텔링 전시는 첫 번째 '환영편', 두 번째 박 전 대통령 방문 이전인 '시간의 터널편', 세 번째 울릉도 '시찰편'으로 구성된다.

울릉도의 미래를 설계한 공간에는 1대1 실물 밀랍인형, 조명, 음향, 사진과 영상으로 보는 울릉도 시찰, 뉴스 영상, 사진, 각종 신문기사가 진열된다.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10월 11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선박 접안시설조차 없던 울릉도를 방문해 섬 일주도로 착공과 동해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개발 착수를 지시한 후 '파도를 막자, 길을 뚫자'는 구호를 섬 주민들에게 심어준 덕분에 개발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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