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선거전에 병역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석호익 무소속 후보가 이완영 새누리당 후보의 병역 미필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의 반박과 석 후보의 재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 후보는 2일 경북도당에서 '고심 끝에 병역 관련 말문 열어'란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석 후보가 대구MBC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공격한데 대한 반박성 회견이었다.
이 후보는 "병역 미필 사유는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갑자기 발견된 심신중격결손증"이라며 "지난 1977년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비춰보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도 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며 "그 때 이후로 제2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면서 사회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석 후보는 "기자회견까지 여는 것은 오버"라며 재차 몰아세웠다. 그는 "병역 문제는 후보 검증 차원에서 누구나 다 거치는 관행인데 그걸 가지고 기자회견을 하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살아 있다는 게 기적이라는 정도의 체력이라면 앞으로 국회의원직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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