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거액의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악과 이의춘 교수는 지난달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이 교수는 "어려웠던 학창시절과 유학시절을 겪어서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매월 일정액을 기탁할 계획이다.
체육교육과 장인현 교수는 최근 스포츠과학화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경상북도체육회의 '경상북도 최고체육상'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낸다. 장 교수는 내년부터 체육교육과 학생을 대상으로 '효송 장인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같은 과 전윤수 교수도 지난달 '유산 전윤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정하고 내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명예퇴직한 수학과 김주영 교수도 매년 일정액을 적립해 수학과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고, 익명을 요구한 한 여교수도 총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고재철 플라워디자인과 교수도 최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갑용 발전기금본부장은 "새 학기 들어 교수들의 장학금 기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자신감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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