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자들 학업 돕자" 대구가톨릭대 교수들 발전기금 잇단 쾌척

이의춘 교수 5천만원 약정 이어 교수 4명 릴레이 기탁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이의춘(가운데) 교수가 최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발전기금 5천만원을 소병욱 총장에게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이의춘(가운데) 교수가 최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발전기금 5천만원을 소병욱 총장에게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거액의 장학기금과 발전기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악과 이의춘 교수는 지난달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이 교수는 "어려웠던 학창시절과 유학시절을 겪어서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매월 일정액을 기탁할 계획이다.

체육교육과 장인현 교수는 최근 스포츠과학화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경상북도체육회의 '경상북도 최고체육상'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낸다. 장 교수는 내년부터 체육교육과 학생을 대상으로 '효송 장인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같은 과 전윤수 교수도 지난달 '유산 전윤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정하고 내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명예퇴직한 수학과 김주영 교수도 매년 일정액을 적립해 수학과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고, 익명을 요구한 한 여교수도 총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고재철 플라워디자인과 교수도 최근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갑용 발전기금본부장은 "새 학기 들어 교수들의 장학금 기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자신감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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