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생 이모작, 귀농] 귀농 성공 하려면

손품·발품 구슬땀… 알토란 귀농 정보 수확

귀농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다. 손수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하는 현실이다. 귀농은 삶의 터전은 물론 생활방식·가치관까지 한꺼번에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귀농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활용

귀농 준비를 위해 중앙정부나 각 지자체의 귀농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확대 재편한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가 대표적이다. 귀농·귀촌과 관련된 정책·정보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각 지자체도 농어촌 체험, 창업 자금 알선, 멘토링 상담, 귀농학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귀농인 영농정착 과정'프로그램. 20여 명의 귀농인들이 전문 강사의 설명에 따라 농기계 조작법을 배우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눈빛이다. 이곳에서 만난 귀농 3년차 안영호(60·상주) 씨는 "농기계 조립·분해 등을 배우며 농사 현장에서 농기계가 고장났을 때 즉각 수리할 수 있어 농사 짓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053-320-0262)은 귀농인을 위한 현장 중심의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귀농 초기 영농 정착 과정을 거치면 최근 5년 이내 귀농인 또는 귀농예정자가 농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농업전문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교육 인원은 35명이며 교육기간은 9개월(월 1회 1박2일, 약 130시간)이다.

기계화영농과정은 농기계의 조작, 고장수리 등 기계화영농을 할 수 있으며 교육 인원은 80명, 3기(매 기당 26명)에 나눠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5개월 과정(매월 1, 2일 합숙, 기별 71시간)이다. 도시 직장인을 위한 주말 귀농·귀촌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13·14일, 20'21일과 5월 11'12일, 18·19일 2기에 걸쳐 4일간 30시간이며 농촌 이해와 기초작목 재배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귀농'귀촌상담실(053-320-0413)을 통해 방문, 전화 상담, 귀농·귀촌 관련 정보 및 자료 지원 등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경북도 시·군을 통해 귀농 교육·기술·시설·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054-420-5004) ▷안동시 농정과(054-840-6263) ▷영주시 농정과수과(054-639-7311) ▷영천시 농촌지도과(054-339-7285) ▷상주시 농업정책과(054-537-7436) ▷군위군 농정과(054-380-6266) ▷의성군 친환경농업과(054-830-6276) ▷청송군 친환경농정과(054-870-6264) ▷영양군 농정과(054-680-6261) ▷영덕군 농정과(054-730-6265) ▷고령군 농업지원과(054-950-6483) ▷예천군 농정과(054-650-6264) ▷봉화군 농촌개발과(054-679-6858)로 문의하면 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융자지원사업

농수산식품부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시지역에서 다른 산업 분야에 종사했거나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농촌지역으로 이주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며 지원 자격을 갖춘 사람 중에 시·군 농정심의회를 거쳐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2007년 1월 1일부터 사업신청일 전에 가구주가 가족과 함께 주민등록 전입을 하고 실제 거주하는 사람, 귀농교육을 3주 이상(또는 100시간 이상) 이수한 자, 농촌지역 전입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도시지역에 거주한 사람이다. 창업 자금은 경종'축산'수산 분야에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1천100명에 500억원이다.

대출 규모는 농가당 2억원 이내이며 연리 3%,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사업신청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귀농 예정 지역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농어가주택 구입 및 신축 자금은 가구당 4천만원 이내이며 연리 3%,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