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죽변면에 들어설 죽변복지센터 지하수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온천이 발견됐다.
4일 죽변면발전협의회에 따르면 1일 죽변복지센터에 공급할 지하수 개발을 위해 굴착한 1호공(지하 700m)에서 하루 2천500~2천700㎥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죽변에서 온천 발견은 처음있는 일이다.
협의회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에 온천수의 성분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으며, 지역 온천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수온과 수질, 수량 등이 모두 적합한 온천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곳의 수온은 28℃로 기준치 25도를 충족하고 있다. 계획대로 지하 1천m까지 파고들어간다면 31도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루 자연용출량도 기준치 300t을 훨씬 웃돌고 있다. 주변 덕구온천의 1일 용출량 1천700~1천900㎥과 비교해도 많은 양이다. 간이수질검사 키트를 이용해 온천수를 검사한 결과 마시는 물로도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 관계자는 "물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이뤄진 뒤 온천시설이 들어선다면 죽변의 관광은 단순 먹을거리 위주에서 체류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영복 죽변면발전협의회 회장은 "지하수를 개발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온천이 있기를 바랐는데, 이것이 현실화됐다"며 "하늘이 죽변에 내린 선물로 생각하고 이를 죽변면 미항 개발과 더불어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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