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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내친구' 7일 스타트…고산·칠곡중 320명 "맑은 웃음 되찾으세요"

7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시구·애국가 학생 참여, 삼성 土 홈경기 때 마련

입시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외톨이로 전락하는 청소년들에게 해맑은 웃음을 찾아주는 청소년 건강프로젝트 '야구는 내 친구'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시교육청, 매일신문이 함께하는 이 프로젝트는 7일 삼성의 홈 개막전에 맞춰 대구 고산중학교와 칠곡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시작된다.

고산중과 칠곡중 각 4개 반 학생 320명은 이날 담임교사와 함께 야구장을 찾아 삼성과 LG의 개막전을 관전한다. 앞서 학생 40명은 낮 12시45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야구지도를 받는다. 삼성의 우용득, 권영호, 이선희 스카우트가 학생들에게 캐치볼과 타격 지도를 한다.

개막전 시구도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취지에 맞춰 칠곡중 2년 문호세 군이 하게 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문 군이 던지는 공을 시타하며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알리기로 했다.

또 대구중 최민주 양은 1만 관중 앞에서 애국가를 선창한다.

'야구는 내 친구'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을 교훈 삼아 청소년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츠 스타의 재능기부, 야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교사와 학생들은 단체로 야구장을 찾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삼성과 대구시교육청, 매일신문은 지난달 20일 상호협력협약(MOU)을 맺었다.

송삼봉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목이 쏠린 개막전에 학생들을 초청해 뜻 깊은 행사를 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을 알리고, 학생들은 뜻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주 토요일 삼성의 홈경기 때 행사를 마련, 대구의 많은 학생이 건강을 다지며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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