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12 런던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국내 마지막 대회여서 누가 런던행 티켓을 거머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런던올림픽 기준기록 통과를 인정하는 올해 국내 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3월 18일)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두 개뿐으로,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 3명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
런던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기준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가 지난해 승인한 기준으로, 남자 A기준기록은 2시간15분00초, B기준기록은 2시간18분00초, 여자 A는 2시간37분00초, B는 2시간43분00초다. 규정상 A기준기록 통과자는 3명, B기준기록은 1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대한육상경기연맹은 A기준기록 3명을 올림픽 선수로 선발할 계획이다. 2011년 기록과 2012년 기록이 같을 경우엔 2012년 기록을 우선 적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기준기록 A를 통과한 남자 선수는 정진혁(2시간11분48초'22'건국대)과 장신권(2시간14분35초'29'서울시청) 2명뿐이다. 이번 대구 대회에선 지영준(개인 최고기록 2시간08분30초'31'코오롱)과 황준현(최고기록 2시간10분43초'26'코오롱), 김민(최고기록 2시간13분11초'24'건국대) 등이 대표 선발을 노린다.
여자 선수 중 현재까지 A기준기록(2시간37분00초)을 통과한 선수는 지난해 9명이나 되지만 올해는 아무도 없다. 이에 대구 대회에 출전하는 이선영(최고기록 2시간27분48초'29'서울도시공사), 최경희(최고기록 2시간30분19초'31'경기도청), 장진숙(최고기록 2시간32분14초'29'경기도청) 등이 대표팀 합류에 도전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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