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픈마켓·백화점도 "반값 TV 팝니다"

'반값 TV' 열풍이 거세다. 오픈마켓에서는 반값 스마트TV를 내놓고, 백화점에서도 값이 저렴한 TV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G마켓이 39만9천원에 판매한 32인치 Full HD(120Hz)급 LED TV가 10분 만에 동이 났다. 500대를 판매해 매출 총액은 2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17일 옥션이 선보인 42인치 LCD TV는 단 1분 만에 매진됐다. 같은 달 25일에는 32인치 LED TV를 판매해 5분 만에 모두 팔렸다.

G마켓은 반값 스마트TV도 내놓는다. G마켓은 'Good TV' 시리즈 최신 모델로 스마트 기능을 갖춘 'Good 스마트TV'를 69만9천원에 300대 한정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스마트TV는 1920×1080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42인치형 패널과 3D 기능, 그리고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16:9 와이드'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1초에 240장의 화면을 전송하는 240Hz의 스캔방식을 지원하는데, 이는 400Hz를 지원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TV를 제외한 대기업의 보급형 제품과 품질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G마켓 관계자는 "42인치 LED 스마트TV의 경우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이 대부분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며 "가격경쟁력과 함께 성능도 뛰어나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값 TV의 열풍에 백화점도 뛰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32형 LED TV를 1만 대를 44만9천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비슷한 사양 제품은 7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제품은 기존 반값 TV가 주로 대만'중국업체에서 만들어졌던 것과는 달리 대우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 만든 패널을 사용한다. 애프터서비스(AS)는 대우일렉서비스가 맡는다.

현대백화점도 국내 중소기업 우성엔터프라이즈의 32'42인치 풀HD LED TV를 내놨다. 32인치 1천 대와 42인치 1천 대를 준비했다. 32인치는 49만9천원, 42인치는 72만9천원에 판매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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