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젊은 층은 일당 독식과 편향된 정치의식의 혁파, 지역문제에 안일한 정치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북대 총학생회, '대구경북 청년들이 소통하기 시작했다'(약칭 대청소), 대구YMCA, 대구시민단체연석회의가 6일 오후 경북대에서 개최한 '대구청년 2040 원탁토론회'에서다.
'젊고 활기찬 대구를 위해 2040이 할 일'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젊은이들의 침묵을 강요하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지역의 보수적 분위기가 일당독식의 정치지형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감한 인식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교체되지 않는 지역의 정치세력이 편향된 정치문화를 확대재생산하고 리더십 있는 정치인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 정치권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11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젊은이들이 투표 참여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 눈길을 끌었다. 노진철 대구시민단체연석회의 상임대표(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 젊은이들은 물론 대구시민들의 삶의 질이 정체돼 있는 이유는 정치지도자들이 대구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젊은이들이 스스로 대구의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해 보려는 이번 시도가 지역 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젊은이들의 이날 제언을 각 정당과 총선출마 후보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14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원탁토론회에서 지역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보수적인 지역 정서 ▷젊은이들의 안일한 인식 ▷미흡한 지역 정체성을 꼽았다. 젊은이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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