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무소속 신현국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문경예천에서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수철 풍천실업 대표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5일부터 확산돼 지역 정가가 술렁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론은 '사실무근'이었지만 두 사람의 정치적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문경예천 지역의 최대 화젯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김수철 대표가 형인 김수남 전 예천군수와 합세해 신 후보를 예천에서 적극 돕기로 했고, 문경에서는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신 후보를 돕기로 했다는 것이 '괴소문'의 요지다. 일부 유권자들에게는 '두 사람이 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도 발송됐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경우 신 후보와는 시장직을 놓고 2번이나 격돌하는 과정에서 수십 회의 고소'고발을 주고받은 앙숙관계여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는 반응들이 나왔지만 소문은 빠르게 전파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 때문에 이한성-신현국 양쪽 진영은 물론 소문의 당사자들에게까지 사실 여부에 대한 지인과 유권자들의 문의 전화가 7일까지 빗발치고 있다. 양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한성 후보 측은 7일 "허위 문자메시지는 신 후보 측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행보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문자발송자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문경선거관리위원회와 문경경찰서에 각각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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