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석 경북대 총장이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교협은 이날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각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길 전임 대교협 회장의 이임식과 함 총장의 대교협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함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경쟁력 강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수도권대학, 지역대학,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등 대학마다 특성이 다르고 목표가 다를 수 있겠지만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의 기본가치는 동일하다"면서 "대학의 자율성 신장과 책무성 실천, 대학간 발전을 위해 'CLO(Chief Listening Officer)형' 회장으로서 최대한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올해 양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많은 변화를 예측할 수 있지만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균형있는 재정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OECD국가들이 GDP의 1.3%를 고등교육에 지원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GDP의 0.6%를 지원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했다.
그는 "대학이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려면 대학의 자율성 신장과 함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학간 합의를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대학이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주도하고 지성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자"고 말했다.
함 회장은 1984년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에 임용된 뒤 경북대 의과대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한국보건전문대학원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신경외과학회 재무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이며 2010년 9월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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