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재(51) 무소속 대구 달성군 후보가 이종진(61)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사퇴 요구 등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구 후보는 8일 공개질의를 통해 이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 2010년 지방선거 불출마 배경, 병역면제(장기대기로 인한 병역면제) 사유 등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구 후보는 "유권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이들 의혹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 후보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후보가 2010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 후보는 "이 후보의 이 같은 의혹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을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대권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 같은 구 후보의 공세에 대해 이 후보는 "쌀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는 이미 잘못을 시인했고 제반사항도 정리한 상태"라며 "아내가 선의로 수령한 측면이 있지만 공직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후보 간 도덕성 공방이라면 새누리당 공천신청 과정에서 낙천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던 구 후보의 말 바꾸기도 문제가 된다"고 역공을 펼쳤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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