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LEAGUE 2012] 3연승 뒤 1패 주춤 대구FC 다시 뛴다

3연승을 달리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대구FC가 11일 경남FC를 상대로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 맨다. 대구FC는 11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7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끊어진 연승 기록 대신 '홈 연승 및 무패 잇기'에 도전한다.

대구는 지난달 4일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에 각각 1대0 승리를 거두는 등 2승1무로 올 시즌 한 번도 홈에서 패하지 않았다. 대구의 홈 연승 기록은 2007년과 2008년 작성된 4연승이며 홈 무패 기록은 2004년의 9경기 무패(3승6무)다.

대구는 7일 제주전에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레안드리뉴가 부상을 당해 전력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레안드리뉴는 부상이 심하지 않아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결장하더라도 마테우스, 황일수, 송제헌 등 윙 공격수들이 적잖아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특히 경남이 개막전에서 대전 시티즌에 3대0으로 승리한 뒤 울산 현대, 상주 상무,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에 잇달아 패하는 등 최근 5경기 1무4패를 기록하며 13위에 처져 있는 등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것도 대구FC로선 호재다. 대구는 중원에서의 볼 점유율 높은 경기로 경남의 약점인 허리를 장악, 실점을 막고 다 득점을 노린다는 작전이다. 그러나 대구는 역대 전적에서 경남에 2승1무11패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은 "경남의 경우 최근 승리가 없어 필사적으로 우리를 이기고 반전을 꾀하려고 할 것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역시 준비를 잘했고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는 2003년 창단 후 지금까지 334경기에서 398골을 기록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팀 통산 400호 골이 터질지도 관심사다.

이달 8일 성남 일화를 2대0으로 꺾으며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포함, 3승2무 '무패'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1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을 상대로 4연승 및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상주 상무도 이날 오후 3시 '6패' 전패를 기록 중인 '꼴찌'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 쌓기'에 나선다. 시즌 초반 1승2무3패(승점 5)로 부진에 빠져 있는 상주는 이날 대전을 상대로 승리해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각오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