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북 도정의 방향은 '문화'입니다. 경북만이 할 수 있고,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김관용(사진) 경상북도지사는 9일 간부회의에서 '문화 도정'을 천명하고, 문화로 먹고 사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교'신라'가야 등 3대 문화권과 함께 전국 문화재의 20%가 경북에 있고, 우리나라 고택의 40%가 집중돼 있다.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0건 중 3건이 경북에 있다"며 "이러한 문화콘텐츠 자원을 활용한 문화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동해안을 따라서는 발달된 해양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면서 "이러한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해서 관광산업으로 연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액션플랜을 마련해 줄 것을 간부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면서 "'경북 문화대장정 선포', '경북 문화선언' 등을 통해 도민의 동의와 동참을 호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북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문화정책에 새로운 시책을 추가해 조만간 종합계획을 세우겠다"면서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등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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