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8회 늘푸름환경대상 포항 성바오로유치원 대상 영예

매일신문사·화성장학문화재단 제정…우수상엔 청도군·송현1동자연보호協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제정한 '제18회 늘푸름환경대상'에서 포항 성바오로유치원(원장 하인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청도군(군수 이중근)과 대구 달서구 송현1동자연보호협회 남춘순(65) 회장이 선정됐다.

성바오로유치원은 원장인 하인자 수녀의 교육 철학에 따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2010학년도에는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서인 '환경 지킴이'를 제작,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요' '냉장고는 꼭 필요할 때만 열기' '지렁이야 친구하자'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친환경 실천을 생활화하도록 교육했다.

친환경 실천 활동을 열심히 한 어린이에게는 환경지킴이 자격증과 상장을 수여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2011학년도에는 세시풍속 놀이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놀이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썼고, 2012학년도에는 유치원 주변의 숲을 중심으로 한 숲체험활동을 통해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청도군은 깨끗한 물과 산 자원을 활용한 '전원도시 싱그린 청도'(sing green cheongdo) 실현에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위해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운영했으며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는 청사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 그린홈 100만 호 보급사업,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수환경 분야에선 운문댐 하류 유원지 내 징검다리 및 분수대, 청도 동창천 생태공원 조성,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치어 방류사업, 운문댐 직'하류 하천정비 사업, 축산환경 분야에선 가축분뇨처리 시설 지원, 청도군 가축 사육제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달서구 송현1동자연보호협의회 남춘순 회장은 청소년들의 우범지역으로 버려진 송현공원을 이웃들이 많이 찾는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남 회장은 지난 4년간 새벽마다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와 잡초 뽑기를 하며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앞장섰다. 2009년에는 금강송 300주, 무궁화 160주, 구절초 등 야생화 10종 2천 본을 기증해 송현공원 꽃길 가꾸기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현재 송현공원은 소나무가 울창하고 체육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근린도심공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의 휴식터와 체력단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은 "포항 성바오로유치원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청도군은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환경 개선에 앞장섰고, 남 회장은 생활 자체가 이웃들에게 큰 감화를 준다는 점에서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 우형택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재환 대구지방환경청 기획담당관, 박영호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정진국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400만원,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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