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인 김천고 2학년생 260명이 교사'학부모와 함께 8일 황악산을 올랐다. 1학년생 270명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산행을 위해 김천 고성산을 찾았다.
이날 김천고 학생들의 산행은 실내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자연을 즐기면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천고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창조적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지'덕'체 분야에서 각각 이뤄야 할 항목을 설정,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도전하게 하고 있다. 졸업 때까지 지'덕'체 중 한 가지 이상을 달성하도록 하는 졸업인증제로, 높이 1,000m 이상 산 3개를 등반하면 지'덕'체 과제 중 한 부분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등반에 나선 노현택 군의 아버지는 "오르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아들과 같이하는 산행은 참으로 뜻깊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 카페를 통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포기하면 우리 아들도 쉽게 포기할까 봐 이를 악물고 능선을 따라 오르고 올라 정상에 도착했다"며 "낙오자 없이 무사히 하산한 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감격했고 행복했다"는 산행기를 남겼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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