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폭과 비교해 국내 공급가격을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012년 3월 석유시장 분석보고서'를 통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이 3월 국제휘발유 가격 대비 ℓ당 6.76원 더 올랐다고 밝혔다.
3월 국제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1.17달러에서 135.4달러로 약 4.23달러 인상됐다. 환율을 반영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27.66원(3.22%) 올랐다.
반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3월 1주 ℓ당 1천2.09원에서 3월 4주에는 1천36.51원으로 34.42원(3.43%)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와 대비해 6.76원 더 인상한 것이다.
주유소 판매가는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세에 비해 적게 올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3월 첫째 주 ℓ당 2천17.55원에서 3월 넷째 주 2천43.61원으로 26.06원(1.29%) 올라 국제 휘발유 가격 대비 1.6원 적게 인상했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휘발유 가격이 1 상승했다고 보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1.30을 인상해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정유사는 가격을 많이 인상했고, 주유소 가격은 0.92가 올라 국제 휘발유 상승에 비해 주유소는 가격을 적게 인상했다는 것이 소시모 측의 설명이다.
소시모는 또 지난 2~3월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으로 지불한 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유류세 인하를 주장했다. 세금은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의 49.09%를 차지했다.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ℓ당 49.08원으로 주유소 판매 가격의 2.49%였다. 소시모는 "지난 2개월간 소비자가 지불한 비용에서 정유사 유통 비용 및 마진이 평년수준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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