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과 네티즌들 "'음주운전남', 경고성 메시지 전달... 1위?"
KBS '안녕하세요'측이 '음주운전남' 소재를 방송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난 9일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동생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주인공이 면허 취득 후 5년간 음주운전 단속에 12번이나 걸렸다"며 "면허취소 5번은 물론 벌금과 개인 합의금으로 나간 돈이 9000만원 이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음주운전남'은 예능프로그램의 소재가 되는 것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이것이 과연 웃음 소재인가. 자칫하면 범죄로 이어질수 있는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 상금까지 타가는 프로그램이었다니 너무 실망이고 충격받았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은 "공영방송이라는 말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음주운전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이 당연한 건가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KBS '안녕하세요'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고민이 희화화된 문제에 대해 제작진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민 주체는 음주운전남 동생이 아닌 형인데 우승자석에 둘을 같이 앉히다 보니 함께 희화화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 '안녕하세요'는 가벼운 고민과 심각한 고민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음주운전 문제도 역시 세상사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 소개된 사연 중 '음주운전남'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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