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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금천 국지도 69호선 확장 구간, 올해만 사고 5건

국지도 69호선 확장공사 청도 동곡리~갈지리 구간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이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노진규기자
국지도 69호선 확장공사 청도 동곡리~갈지리 구간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이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노진규기자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 확장공사 구간인 청도 금천면 동곡리~갈지리 구간에서 차량 충돌 등 교통사고가 잇따라 안전시설 보강이 절실하다.

경상북도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경산 자인면 북사리를 잇는 국지도 69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사로 인해 최근 도로폭은 넓어졌으나 동곡리~갈지리 구간(약 8㎞)의 경우 새 도로와 구 도로가 혼재돼 있다.

특히 운전자들이 경산, 청도 방면 각각 1개 차로를 임시도로로 이용하고 있으나 안전시설이 부족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0분쯤 동곡2리 구간에서 2대의 차량이 정면충돌해 A(36) 씨가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야간과 새벽 시간대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이 구간 교통사고는 2011년 11건, 2012년 4월 현재 5건 등이 발생해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민들은 경찰에 접수된 차량사고 이외에 운전자 간 보험처리로 종결된 사고도 여러 건이 된다며 야간 유도등이나 가로등, 시선유도봉, 안전펜스 등 설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모(35'청도군 금천면) 씨는 "임시도로는 야간에 차선 폭이 좁고, 중앙선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주행차선을 착각할 소지가 많은 데도 시공업체가 교통안전시설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 측은 "최근 사고는 중앙선 침범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로현장의 시설을 일부 보완했으며, 발주처인 경북도와 교통안전시설 자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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