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이 회사에 인재 양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10일 지역전문가로 해외에 다녀온 임직원 7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전문가 여성인력 비율을 30%까지 늘려야 한다"며 "여성인력도 해외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990년 이후 최근까지 80여 개국에서 4천400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했다. 현재 50개국에서 285명이 지역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인력의 비율은 20%에 달한다.
이 회장은 "1987년 회장이 되자마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역전문가와 탁아소 제도를 시행했다"며 "사원들을 위한 제도였기에 더욱 힘을 썼고, 특별히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또 "사원들이 잘돼야 회사가 잘되고, 회사가 잘돼야 나라가 잘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양성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특수언어 지역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신흥 전략시장 확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인재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파견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신흥 개척시장은 열정과 비전을 갖춘 인력 선발을 위해 사내 공모 활성화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우수한 여성인력을 적극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파견지역과 업무, 선발방식 등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