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대구 584곳, 경북 948곳을 포함해 전국 1만3천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지만 궂은 날씨와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구경북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오전까지 궂은 날씨가 오후 들어 점차 갤 것으로 보이는 데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젊은 층의 선거참여 독려 등으로 오후 들어 전국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19.6%로 지난 18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19.2%)보다 0.4%포인트 높아 지난 18대 총선에서 기록한 역대 총선 중 최저투표율(46.1%)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반면, 대구의 경우 11시 기준 투표율이 20.1%로 최저투표율을 보인 지난 18대 총선투표율(19.3%)보다 0.8%포인트 높았고 경북은 23.8%로 지난 총선 투표율(24.6%)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대구의 투표율은 16대 수준(53.5%)인 50%를 상회할 것으로, 경북 역시 18대 수준(53.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18대 수준(46.1%)보다 높은 5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선관위 관계자는 "여느 선거보다 야권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을 펼쳐 투표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온 것 같다.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많을 경우 투표율이 예상보다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역정치권도 "투표율이 높아지면 접전지역의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50대 이상 장년'노년층보다 20'30대 젊은 층의 지지가 두터운 후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대구 8곳, 경북 24곳 등 전국 252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시작된다. 예전 선거에 비해 초접전 지역이 많은 서울 등지에서는 자정쯤 당선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대구경북 지역 후보들의 당선 윤곽은 이보다 앞선 오후 10시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접전이 펼쳐질 경우, 이보다 늦어질 수 있지만 자정쯤이면 당선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는 12일 오전 3시를 전후해 개표가 완료될 전망이다. 개표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최초로 시도된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시작으로 개표방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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