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 방침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랫동안 당이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총선에서 밝힌)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그 결과로 국민 여러분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박위원장이 비대위 체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르면 5월 전당대회를 열어 19대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등 조기에 대선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을 획득한 총선결과에 대해서도 "지난 4년간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는데 이번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수많은 국민이 보여준 아픔과 눈물, 안타까움을 결코 잊을 수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불법사찰방지법을 제정하는 것은 물론,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잡고 국민들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모든 세대와 모든 계층을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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