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의료인들이 장애인들의 선거 도우미로 나섰다.
영남대학병원 의료기사들의 모임인 의료기술직연합회(회장 김맹희)는 11일 경산 진량읍에 있는 대동시온재활원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선거 도우미로 나서는 등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연합회 회원 20여 명은 아침 일찍 각자 투표를 마치고 버스편으로 대동시온재활원에 도착했다. 30여 명의 재활원 장애인들이 국민의 신성한 권리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장인 부림초등학교까지 무사히 오갈 수 있게 도우미를 자처했다.
회원들은 출발 전부터 장애인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챙겼다. 투표장에 도착한 뒤 함께 줄을 서면서 대기했다. 기표 후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것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손발이 됐다.
이들은 장애인 선거 도우미 활동을 마친 후 함께 노래자랑을 펼쳤다. 또 레크리에이션과 산책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창수 임상병리사는 "회원들의 도움으로 장애인 유권자들이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투표소에 막상 가보니 장애인들이 주권을 행사하기에는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아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선거 때마다 장애인들을 위해 선거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맹희 의료기술직연합회장은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날인 선거일에 장애인들이 주권을 행사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하루였다"고 했다.
1999년 7월 출범한 영남대병원 의료기술직연합회장은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작업치료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기브스사 등 120여 명으로 구성돼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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