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에서 벌어진 '리턴 매치'의 성적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선 민주통합당, 지방에선 새누리당이 선전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선후배 간 4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가 친박계 이성헌 의원을 꺾었다. 16'18대에서는 이 의원, 17대에서는 우 전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세 번째 맞붙은 도봉을에서는 유인태 민주통합당 후보가 현역인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을 눌러 3선에 성공했다. 구로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인영 전 의원이 현역인 새누리당 이범래 의원을 눌러 2대 1로 앞서나갔고, 동대문을에선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만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를 눌렀다. 여성 후보끼리 재대결한 일산서구에선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가 5선을 노리던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을 밀어냈다.
이 밖에 고양 덕양갑에선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에 설욕했고, 의정부갑에선 4선의 문희상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누리당 김상도 의원을 꺾고 4년 전 석패를 만회했다. 충남 천안시갑의 경우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인 전용학 전 의원을 3연속 꺾으며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지방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은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대전 중구에서는 강창희 후보가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을 상대로 3번의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했다. 부산 중동구에선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이해성 민주통합당 후보와 2번째 맞대결 끝에 승리했다. 강원 홍천횡성에서는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던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민주통합당 조일현 전 의원을 눌렀고, 속초고성양양에서도 정문헌 전 의원이 17대에 이어 다시 민주통합당 송훈석 의원을 꺾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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