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전국에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공룡, 벚꽃, 진달래, 야생차, 고래, 토마토 등 각양각색의 주제다. 전국적으로 이달에만 100여 개의 축제판이 열리고 있다. 봄꽃 잔치부터 음식축제, 볼거리 축제 등 흥겨운 이색 잔치판은 5월까지 이어진다.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공룡과 빗물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요즘 경남 고성에는 공룡시대가 재현되고 있다. 공룡발자국화석의 산출 밀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이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사엑스포인 '공룡세계엑스포'를 3년 주기로 열고 있다. 올해는 6월 10일까지 73일 동안 당항포 관광지 및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공룡세계엑스포를 열고 있다.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6천500만 년 전 화산재 등 환경오염과 지구환경의 변화로 멸종한 공룡들이 하늘의 선물인 빗물로 깨어난다는 내용이다.
◆울산 고래축제
이달 25일은 고래의 날이다. 이를 계기로 이달 26~29일 울산 장생포와 태화강에서 고래축제가 열린다. 선사시대 고래잡이 모습을 재연하는 '춤추는 고래'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볼거리다. 태화강 나룻배 건너기와 '고래 타고 한 바퀴' 고래 바이크 경험도 할 수 있다.
◆고양 꽃박람회
'2억 송이 꽃들의 합창'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역대 최대의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네덜란드, 미국, 콜롬비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관 23개를 포함, 해외 40개국 146개 업체와 국내 168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온 아름다운 꽃들이 '세계 꽃 올림피아드' 경연장에서 선보인다. 특별 이벤트로 다음달 6일 K-POP 공연에 이어 8일에는 평양민속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남원 춘향제-'얼씨구! 춘향사랑'
제82회 춘향제가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 동안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1천여 지역 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춘향선발대회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전국 테마별 축제
▷꽃축제=의성 산수유축제(15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호 벚꽃축제(13~15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벚꽃축제(13~15일), 전남 신안군 튤립축제(20~29일), 강릉시 주문진 복사꽃 축제(21~22일).
▷먹거리 축제=논산 딸기축제(13~15일, 논산시 논산천 일대), 부산 기장멸치축제(19~22일), 해사리마을 개두릅 축제(27~29일,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전통문화 체험축제=경북 고령 대가야체험축제(19~22일), 상주 아리랑축제(14~15일, 계산동 아리랑고개 일원), 기지시 줄다리기축제(12~15일, 충남 당진 ),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 걷기(30일까지), 경기 여주도자기축제(21일~5월 13일), 이천도자기축제(28일~5월 20일,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 충남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27~29일), 전남 담양 대나무축제(30일~5월 5일), 고창 청보리밭축제(21일~5월 13일, 고창군 학원농장), 부산 광안리 어방축제(27~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함평 나비축제(27일~5월 8일, 전남 함평군 함평 엑스포공원), 광주 왕실도자기축제(27일~5월 13일,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자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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