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17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회 LG기 주부배구대회기념 및 다문화 한부모 모자가족을 위한 '달팽이 모자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한부모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위해 마련됐다.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들은 외국인 보호시설(이하 쉼터)에 입소하더라도 적응이 쉽지 않고 2세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선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신유를 비롯해 김성녀, 천단비, 정율 스님, 김준모, 구미남성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이에 앞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지난 2월 다문화 한부모가족 7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동양육의 어려움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27%를 차지했다. 또 폭력피해 쉼터 퇴소 이후 가장 걱정되는 것은 경제적 부담 53%, 주거비 부담 18%, 자녀 양육과 교육지원문제 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자가족으로서 자립과 자활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취업 32%, 안정적인 주거지원 26%, 본인의 자립의지 18% 등으로 조사돼 취업과 주택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은 "한부모가족지원법이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다"며 "홀로 서야 하는 한부모 이주여성과 2세 자녀들이 한국생활에 정착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선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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