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났지만 영주지역은 당선자와 낙선자를 상대로 한 선거사무소 압수수색, 고발 등 선거법 위반 관련 후폭풍이 거세다.
검찰은 선거공보물 지연발송과 관련해 낙선한 김엽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고, 선관위는 장윤석 당선자의 허위사실 공표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검사 장준호)은 12일 오전 11시쯤 김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대한 홍보기획사의 지연 발송(본지 4일자 5면, 9일자 8면 보도)과 관련해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선거공보물 지연 발송과 관련해 기획사 대표를 소환했지만 불응한 상태에서 연락이 두절돼 10일 기획사를 먼저 압수수색하고, 공보물의 주인인 김 후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 후보 측이 지역의 한 인터넷방송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있어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시간이 지난 공보물을 납품받은 일이 없다. 공보물 제작기획사를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발해 놓은 상태다"며 "인터넷방송사에는 홍보물 제작과 관련해 촬영비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도선관위는 9일 민주통합당 경북도당이 장윤석 당선자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장 당선자는 7일과 8일 영주지역 선거구민들에게 '철도노조 영주지구대표단, 장윤석 지지선언! KTX경쟁체제도입 반대 등 정책협약 체결!'이란 문자메시지를 대량 유포하고, 8일 오후 영주 중앙로 유세에서도"철도노조 대표단이 방문해 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는 것.
경북도당은 "철도노조 영주본부가 9일 '장 의원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볼 때 장 의원이 문자메시지와 유세를 통해 허위사실을 대량 유포했다"며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철도노조 반박 성명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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