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이 1년 앞당겨진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식경제부, 한수원 등과 협의한 결과 2013년까지 본사를 경주로 이전해 전 직원 1천여 명이 경주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최 시장은 "한수원 본사는 계획대로 양북면 장항리 부지에 2013년 착공해 2015년 준공토록 추진한다"며 "한수원 본사는 사옥이 완공되기 전인 2013년 말까지 완전히 이전한다"고 밝혔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현재 전 직원이 근무할 사무공간 마련을 위한 현장조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 본사의 완전 이전에 앞서 올해 안으로 300여 명 규모의 한수원 본부단위 부서가 경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이번 조기 이전에 합의한 데는 경주시가 청와대를 비롯한 총리실과 지식경제부, 한수원 등 4개 기관에 두 차례에 걸친 이전 촉구 요구, 유치지역 실무위원회 건의, 시의회의 상경 요구, 시도의회의 지식경제부 장관 건의,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 등이 작용했다.
최 시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 "경주시 율동지역 55만㎡ 부지에 녹색기업 복합단지를 3단계로 나누어 공영개발한다"며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해왔고, 앞으로 40여 업체가 참여해 1천여 명의 근로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학생 수 480명 규모의 자율형 사립고는 2015년 개교를 목표로 도심권에 후보지를 물색하고, 한수원 축구단을 위한 훈련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