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올 들어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제도개선 사업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음식물쓰레기 해양투기 금지를 앞두고 전국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단독주택 및 소형음식점에 대해 집 앞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 처리한 데 이어 올해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선인식기술(RFID)을 기반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일 26.8t 발생하던 음식물 쓰레기 양이 현재 하루 12.3t으로 54%나 줄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의 평균 감량률 20%보다 2배나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위탁처리비용이 6억1천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억1천만원에 그쳐 2억5천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수료도 연간 1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3억5천만원 정도의 세입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시가 환경부의 'RFID 기반 종량제 사업'에 공모해 국'지방비 등 7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다른 자치단체에 앞서 종량제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종량제 이전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가구당 월 1천200원의 정액수수료를 부담했으나 종량제 이후 가구당 500원 정도밖에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부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성공사례로 김천시를 홍보하면서 인천 서구 등 올 들어 13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탁월한 성과는 시민들의 노력과 협조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라며 "쓰레기 감소로 인한 예산절감 및 세입증대 부문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키워드
RFID 음식물쓰레기종량제=전자태그를 이용해 각 가정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 양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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