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한울림의 브랜드 작품인 '호야 내새끼'가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울림 소극장(대명동 계명대 정문 근처)에서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이 작품은 2010년 12월 초연 이후 잇따라 앙코르 공연을 하며 1년 6개월의 대장정을 거치면서 대구 연극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해 대구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최우정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김지영 등 극단 한울림만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배역이 더블캐스팅 혹은 트리플캐스팅이다.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2배역 이상씩을 소화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호야 내새끼'는 대구 장기공연을 시작으로 5월 25일부터 이례적으로 전국 투어 공연도 예정돼 있다.
한 늙은 부부가 마흔을 넘어 겨우 한 아이를 얻었다. 그 아이는 부부에게 정말 소중하지만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 아이가 바로 '호야'이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트로트를 부르는 호야지만, 좋아하는 간호사 누나 앞에서는 1주일에 딱 한 번 발라드를 부르기도 한다. 인사도 잘하고 순수한 26살 청년인 호야 주위에는 새침데기 같지만 착하고 예쁜 간호사 누나와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의사 선생님,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가 있다. 이 작품은 장애우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돌아봄과 동시에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 공연. 053)246-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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