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공식사과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방송인 김구라의 과거 정신대 관련 막말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과거 김구라가 딴지일보의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의 발언이 공개돼며 파문을 일으켰다.
김구라는 지난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중파 방송을 다시 시작한 후 예전에 했던 생각없는 말들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에 늘 감사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너그러움도 저의 과오를 다 씻을 수 없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 오늘부터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갑작스러운 방송하차로 동료 연예인과 관계자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저의 말때문에 상처받고 분노를 느낀 분들에게 평생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2002년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 80여 명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해 집단진정서를 제출한 후 서울 수송동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집단침묵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80여명의 창녀들이 경찰에 인권 관련 고소를 하고 버스를 나눠타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러갔다. 창녀들이 버스에 나눠탄 것은 옛날 정신대 이후 최초일 것이다. 버스기사 아저씨 꼴렸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김구라는 16일 있었던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에 불참했다. 현재 김구라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MC 및 패널을 맡고 있다.
뉴미디어국 하인영 maeil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