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이 제2기 이사회를 구성한 데 이어, 다음달 중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어서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대구시가 시 산하 각종 문화예술 관련기관들의 효율적 운영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대구문화재단의 기능'조직'역할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16일 대구문화재단 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7명의 후보 중에서 최종 12명을 확정, 제2기 대구문화재단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홍문종(대구연극협회 고문), 유재성(태창철강 대표이사), 안혜령(리안 갤러리 대표), 장이규(계명대 서양화과 교수), 전영평(서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배성혁(성우기획 대표), 배선주(대구문화회 대표), 윤성도(계명대 의대 석좌교수) 씨 등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으며,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과 정훈 (㈜우산 회장, 노병수 전 영남사이버대학 총장, 이하석 시인은 제1기에 이어 제2기 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대구문화재단 이사회는 이달 말쯤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9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순규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후임을 선출하는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계에서는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어른'의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명망과 능력을 갖춘 분을 모시기 위해서는 공모방식보다 추천방식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제2기 대구문화재단은 직접 사업에 비중을 두기보다 지역의 문화 예술인과 단체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더 비중을 두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KT&G문화창조발전소, 대구문학관, 도심문화거리(범어네거리 지하 상가) 등 시 산하 문화관련 기관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구문화재단 조직과 기능, 역할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다른 시'도 문화재단의 사례를 볼 때, 산하 문화관련 기관들이 대부분 문화재단에 의해 위탁관리되고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도 문화재단의 기능과 역할, 조직이 강화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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