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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대 휴양지, 마리나베이

일, 생활, 여가를 동시에 충족한 수변공간이 있다. 바로 쇠퇴해가는 항구를 쾌적한 휴양지로 바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다. 산업도시인 구미는 비즈니스와 여가, 레저 기능을 가진 항구 마리나베이에서 수변공간의 이상적인 모습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마리나베이 재건의 중추 역할을 한 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다. 2010년 6월 싱가포르 남쪽 끝에 들어선 마라나베이샌즈의 스카이파크에는 수영장 3개,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 등이 조성돼 있다. 343m 길이에 폭은 38m에 달하는 스카이파크의 면적은 축구장 2배 크기(1만 2천408㎡)로, 싱가포르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1970년대 들어 강이 오염되고 홍수로 범람이 반복되자 재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싱가포르 수변공간 조성의 중심지는 마리나베이다. 마리나베이의 물류산업이 하향세로 들어서자 항구를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미래의 항만지역은 단순 물류기능뿐 아니라 품격 높은 주거지이자 관광과 친환경 휴식이 가능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리나베이 재건사업에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것은 일, 생활, 여가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도시 건설이었다.

마리나베이 개발사업단은 탐험, 무역, 오락을 3개축으로 설정해 수변도시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전망 좋은 리조트가 속속 들어섰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를 지향하며 280만㎡의 사무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마리나 센터, 콜이어만, 해안을 연결하는 3.5km의 해안 산책로도 마련했다.

서광호기자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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