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최초 무형문화재의 예술 세계

유리조형 아티스트 데일 치훌리전

▲데일 치훌리 작
▲데일 치훌리 작

유리조형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데일 치훌리의 전시가 5월 2일까지 경북대학교미술관 1, 2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1968년 미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미라노섬 베니니 공장에서 유리공으로 근무하면서 유리 작업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기법들을 익혔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1971년 시애틀에 '필척 유리학교'를 설립해 유리라는 매체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발표하고 있다.

치훌리의 작품은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채와 자유롭게 움직이는 듯한 형태가 환상적이다.

그는 뜨거운 운도에서 녹여낸 유리를 불어 모양을 만드는 일명 '유리 불기 기법'을 바탕으로 '바스켓''페르시안''피오리' 등 10여 개 이상의 시리즈를 발표해왔다.

이는 일본 꽃꽂이, 인디언들의 바구니, 인디언의 담요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 그는 1992년 미국 최초로 무형문화재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치훌리의 대표적인 유리 시리즈들의 오리지널 작품과 드로잉, 판화 등 4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영상작품도 볼 수 있는데, 이 영상에는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제작과정과 함께 전세계에 설치된 조형물을 보여준다. 수풀이 우거진 밀림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유리 작품이 인상적이다. 053)950-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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