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년 맞는 대구시립오페라단

26~28일 '팔리아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페라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페라 '팔리아치'와 갈라콘서트를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다채롭게 선보인다. '광대들'이란 뜻의 오페라 '팔리아치'는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 카발로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한편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갈라콘서트가 공연 기간 내내 펼쳐진다. 26일은 '희극의 카타르시스', 27일은 '비극의 카타르시스'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 28일 무대에서는 '하모니의 축제'를 주제로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페라 '팔리아치'와 갈라콘서트를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다채롭게 선보인다.

'광대들'이란 뜻의 오페라 '팔리아치'는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 카발로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 오페라는 일반인의 소박한 삶과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강렬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극 속에 또 다른 극이 펼쳐지는 '극중극'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랑극단의 단장이자 광대인 카니오의 부인 네다에게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광대 토니오와 애인 실비오가 있다. 토니오는 공연 중 자신의 마음을 담아 네다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복수를 결심한 토니오는 우연히 네다가 애인 실비오와 도망가기로 약속하는 것을 엿듣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카니오는 공연 중 극과 현실을 혼동해 애인의 이름을 대라며 네다의 목을 조르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극의 일부인 줄 아는 관객들은 깔깔대며 웃기만 한다. 정열적인 대사와 멜로디를 통한 극적 구성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김성빈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팔리아치'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지금까지 한 번도 공연하지 않은 오페라로, 1시간 10분의 짧은 오페라지만 유명한 아리아가 많고 캐릭터의 색채가 강해 오페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갈라콘서트가 공연 기간 내내 펼쳐진다. 26일은 '희극의 카타르시스', 27일은 '비극의 카타르시스'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 28일 무대에서는 '하모니의 축제'를 주제로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희극 오페라로는 '사랑의 묘약'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가, 비극의 대표작으로 '오텔로' '나비부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에는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 국제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출연하며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보엠' '투란도트' ' 아이다' '토스카' 등의 대표 아리아들이 펼쳐진다.

갈라콘서트 무대에는 출연자들이 오페라 원작에 맞는 의상과 분장을 하고 선다. 연출가 정갑균 씨는 "이번 공연은 예술의 인문학적 개념에서 출발해 르네상스 운동의 시작이 그리스의 희'비극이듯 화합하고 섞이는 예술의 하모니를 통해 창단 2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라며 "이번 '팔리아치'와 갈라콘서트 무대는 표현주의적인 무대로, 모두 다 포괄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은 1992년 창단공연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그간 출연했던 주연급 성악가만 해도 114명이나 된다. 초대 예술감독 김완준, 2대 예술감독 김희윤을 거쳐 현재 3대 예술감독 김성빈이 시립오페라단을 이끌고 있다. 1만~7만원.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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