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중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해 숨진 이모군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군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가해학생인 J군의 이름을 따서 만든 폭력서클에 가입한 한 학생은 30차례 이상 팔과 다리, 가슴을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J군이 7~8차례에 걸쳐 돈을 가져오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J군이 미니홈피를 통해 또다른 학생이 숨진 이군을 괴롭히는 데 도움을 줬다는 글을 남긴 사실도 확인하고 가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괴롭혔다기 보다는 하인같이 애를 부렸거든요... (숨진 이군이)괴롭혔는데 살기싫다 살기싫다 그런 소리는 자주 했어요."
추가 피해자가 드러나면서 경찰은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3명은 숨진 이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폭행에 대한 강도는 차이가 있지만 (폭행했다는 사실은) 인정을 합니다. 연필로 뒤에 찌르고 이런거..."
가해학생 중 한명은 지난달 미니 홈피에 숨진 이군을 괴롭히니 재미있다는 내용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숨진 이군과 가해학생 3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하는 한편 해당 중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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