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는 중국 고대의 유명한 정치인이자 교육자, 철학자로 유교(儒敎)의 창시자이다. 특히 공자는 평균 수명이 30세 정도였던 기원전 6세기에 73세까지 장수했다. 공자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군자는 배불리 먹지 않고 편안한 곳에 살지 않는다." 공자는 장수를 위해 먼저 소식(小食)을 실천했다. 공자는 인생이란 부(富)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선(善)을 실천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자신을 인인군자(仁人君子)로 자처했다.
또한 공자는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고 과학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꾸려 음식의 질을 중시했다. 한 예로 육류는 먹되 곡물류를 지나치게 먹지 않았다. 현대인들은 소위 육류와 생선 등을 과다하게 섭취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속담에 '음식의 70% 정도만 먹어라'는 말처럼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건강의 관건이다.
또한 공자는 좋은 음식만 골라 먹었다. 중국 춘추전국(春秋戰國) 때만 해도 음식물의 종류가 다양했고 조리법도 중시하기 시작했다. 공자는 좋은 음식을 가려 먹고 고기도 신선한 것만 먹었으며 제철에 나는 야채만 먹었다고 한다. 야사에 의하면 공자는 창포뿌리의 쓴맛에 적응하기 위해 3년을 고생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공자가 말하는 좋은 음식이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의미한다.
공자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쌀, 색깔이 변한 생선과 고기, 냄새가 나거나 제대로 조리가 되지 않은 음식물, 싱싱하지 않은 야채, 간을 잘 맞추지 않은 음식물, 시장에서 사온 고기 등을 먹지 않았다. 공자의 식습관을 보면 야채는 제철에 난 것을 취했고 고기도 금방 잡은 것을 먹었으며 술도 직접 빚은 것을 마셨다는 것이다.
공자는 주량이 대단했지만 절대로 과음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술을 통제했다고 한다. 공자는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데 자신 있다"고 제자들 앞에서 장담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적당량의 음주는 어느 정도 건강에 좋은 점도 있지만 과음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에 비춰보면 공자의 술에 대한 인식도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불어(食不語), 침불언(寢不言)'. 중국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이 말에 따르면 식사할 때와 잠잘 때는 말을 아끼고 침묵을 지키라고 한다. 바로 공자의 말이다. 공자는 건강을 위해 밥을 먹을 때에는 말을 아끼라고 조언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호흡이 잠시 중단되기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크게 웃거나 큰 소리로 말을 하면 음식물이 기관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음식물은 기침이나 재채기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생선뼈나 콩알 같은 음식물은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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