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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원 매일신문지국장 한자수업 봉사

이국원 매일신문 구미지국장이 18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전병용기자
이국원 매일신문 구미지국장이 18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전병용기자

"부생아신(父生我身)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이로다."(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도다)

18일 구미 원평동 희망나무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16명의 초등학생들이 한자를 배우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매일신문사 중부지역본부가 마련한 '어린이 인성 및 한자교육'. 이국원(72) 매일신문 구미지국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결손 및 조손가정,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모아 무료로 한자를 가르친다. 이 지국장은 사비를 들여 학생들에게 한자책과 노트, 연필 같은 학용품을 구입해 나눠주고 있다.

이 지국장은 1990년대부터 한자 무료강습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한자 교육지도사 자격증도 땄다.

초교 5학년 김모 군은 "한자를 배우면서 성격도 침착해지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지국장은 "예절교육은 좋은 품성을 기르고 학교폭력 문제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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