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장애우가 최선을 다하여 만든 착한 생산품"

대구5개 특수학교 공동학교기업 '성산' 첫 생산직근로자 공채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장애유형(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정서'행동장애)의 5개 학교가 함께하는 학교 기업 '성산'이 첫 생산직 근로자를 채용했다. 취업한 학생은 김광수(22'대구보건학교) 씨 등 11명.

학교기업 성산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직장인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현장실습을 하면서도 취업에 대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성산에 취업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기뻐했다.

2011년부터 영업활동을 시작한 성산은 대구광명학교(시각장애, 안마클리닉운영), 대구영화학교(청각장애, 세탁'베이커리운영), 대구보명학교(정신지체, 사무용지 제작 및 판매), 대구보건학교(지체장애, 카페 WE운영), 대구덕희학교(정서장애, 우산'수건'물티슈'천연비누 제작 및 판매)로 나누어져 있다. 성산은 또 일반 성인장애인들을 위한 평생교육지원실과 창업지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성산은 이 밖에도 지역 내 중'고생들의 창의적 재량활동의 체험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장애학생들의 수업참관, 장애시설 청소, 성산의 작업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인성과 봉사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창의적 활동을 체험한 이성애(구남보건고 2년) 양은 "자신을 돌아보고 장애인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종화(대구 보명학교장 겸 학교기업운영위원장) 교장은 "장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실습 및 일자리 제공을 위해 앞장서는 한편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이 인성과 봉사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문의 학교기업 성산(053-629-7610).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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