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20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문화, 학술행사가 안동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이하 선양회)는 19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진란 7주갑(60년×7=420년) 기념 문화'학술대제전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신현식 안동시의회 부의장, 김명호 도의원과 김은한'권광택 시의원, 이종남(전 감사원장) 선양회 회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류영하 서애종손과 김종길 학봉종손, 임진란 의병장 후손과 고문'자문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학술대제전은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가 주관하며 매일신문사가 협력주관 단체로 참여한다.
'임진란 7주갑 기념 문화'학술 대제전'은 6월 2일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서애 류성룡 선생에 대한 사제사를 봉행한 뒤 로얄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 징비록' 헌정식,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야외무대에서의 기념식 등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으로 꾸며진다. 창작 오페라 '아! 징비록'은 6월 2일과 3일 두 차례 공연된다.
국제학술대회는 1차로 6월 29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치와 외교-동아시아 국제전쟁, 임진란'을 주제로, 2차(8월 25일, 전남 담양) '사회와 문화-전쟁의 혼란과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3차(10월, 부산) '경제와 군사-전쟁사와 군사사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4차(12월, 안동) '의미와 교훈-임진란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마련된다.
또 임란공신들의 소장품과 전국 곳곳의 박물관에서 보존'관리되고 있는 유물과 유품을 한자리에 모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임진란 관련 순회특별기획전'이 안동(국학진흥원)과 서울(전쟁기념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 내년 2월까지 임진란 공신집과 연구총서도 각각 발간하고, 임진란 관련 고문서 자료집 조사'연구와 영상물'다큐멘터리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 임진란 9공신에 대한 사제사와 단제사도 각 문중별로 봉행할 예정이다.
이종남 선양회장은 "임진란 7주갑 행사는 예로부터 왕명으로 추진됐던 역사적 정당성이 있는 사업이다. 정부로부터 이 행사를 위임받아 임진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한성 선양회 수석 부회장은 "그동안 임진란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기념사업이 부족했다"며 "올 한 해 동안 이 기념사업을 통해 국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었던 선조들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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