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상주 상무 '외나무다리'서 만나다

내일 대구스타디움서 한판 혈전 예상

'연패 탈출'을 노리는 대구FC와 '연승 행진'에 도전하는 상주 상무, 지역 연고 두 팀이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대구FC와 상주 상무는 21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팀의 '사활'을 걸고 한판 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지역 더비'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3연승 상승세를 타다 3연패 늪에 빠져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고, 상주도 승리에 목말라 허덕이다 이달 15일 5경기 만에 겨우 '승점 3'을 챙긴 만큼 힘들게 잡은 상승 분위기를 결코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구는 3월 3연승을 포함, 3승1무1패를 달리다 이달 들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수원 삼성에 내리 경기를 내주며 3연패해 분위기 전환이 더욱 절박한 형편이다.

상대 전적상으론 대구가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현재 K리그 순위도 대구가 10위(3승1무4패)로, 상주(12위'2승2무4패)에 한발 앞서 있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브라질 선수들의 결장이 예상되는데다 상주엔 김형일, 김재성, 최효진, 김치곤, 김치우, 백지훈 등 전'현 국가대표들도 수두룩해 섣불리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태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 중앙수비수 이지남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레안드리뉴와 지넬손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지남의 공백은 안재훈이 메울 것으로 예상되고 마테우스와 레안드리뉴의 좌우 윙 자리엔 김대열과 황일수 등이 출전해 상주 격파의 선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3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만난다. 3연승 후 2연패, 또 18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도 패하는 등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포항은 이날 전북을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한다는 각오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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